생방송 중 135kg 벤치프레스 들다 가슴에 떨어뜨려 ‘대형 사고’ 난 헬스유튜버 지피티 (영상)

헬스 전문 유튜버 지피티가 실시간 방송 도중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벤치프레스 동작을 하던 중 손이 미끄러져 바벨을 떨어뜨린 것이다. 질식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생방송됐다.

지난 12일 지피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중량 도중 일어난 사고.. 죽을뻔했습니다.. 여러분 꼭 명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지피티가 최근 했던 실시간 방송을 편집해 올린 영상이다. 

영상에서 지피티는 방송을 켜고 벤치프레스 135kg에 도전했다. 벤치프레스는 벤치에 등을 대고 누운 채로 바벨을 가슴 높이까지 내렸다 굽힌 팔꿈치를 쭉 펴 다시 들어 올리는 운동이다.

YouTube ‘지피티’

YouTube ‘지피티’

직전에 140kg에 실패했던 지피티는 조심스럽게 바벨을 들어 올렸다. 그때 손가락이 미끄러진 듯 바벨이 그의 가슴에 떨어졌다.

다행히 세이프티 바가 있어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질식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현장에는 운동을 보조하는 인원도 없었기에 더욱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도 적잖게 놀란 것으로 전해진다. 지피티는 당장 방송을 중지하고 응급실로 향했다.

CT, 엑스레이 촬영 결과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 퇴원했지만, 복장뼈와 쇄골 사이에 공기가 있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흉부외과 진료를 예약했다.

인사이트

YouTube ‘지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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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지피티’

지피티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썸리스 그립’을 꼽았다. 썸리스 그립은 바벨을 들 때 엄지손가락이 봉을 감싸지 않게 잡는 방법으로 운동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장점을 갖고있다.

다만 엄지 손가락이 봉을 감싸지 만큼 미끄러질 가능성도 높아 양날의 검인 운동법이다. 헬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의를 요하는 운동법으로 알려져 있다.

지피티는 “사고가 일어나고 난 직후 여태까지 살아왔던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라며 “안일한 마음을 갖고 있어 일어난 사고다.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싶어 업로드했다”고 전했다.

벤치프레스 사고는 전 세계 운동인들 사이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고중량 운동을 하다 바벨에 목이 눌려 질식사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지난 2017년 경남 거제에서도 60대 남성이 벤치프레스 중 질식사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고중량 운동을 할 때는 보조 인원 혹은 세이프티 바를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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