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에 “백신 좀 달라”고 애원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한국 정부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며 세계 각국이 백신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백신 확보를 위해 여러 회사들과 접촉을 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그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화이자 측에 백신을 소량이라도 먼저 받을 수 있냐고 문의를 했다가 거절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중앙일보는 정부 핵심 소식통의 말을 빌려 정부의 문의를 화이자 측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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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몇만 명분의 백신이라도 먼저 받을 수 있겠냐”라고 화이자 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물량이 부족했던 화이자 측은 “내년 3분기는 돼야 공급이 가능하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백신 도입에 관여한 한 전문가는 “다른 국가들처럼 한국도 7~9월 계약을 서둘렀다면 일부 물량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화이자 등의 기업들이 적극적이었는데 정부가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려고 여유를 부렸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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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4만 명이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어떤 부작용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알리 사우디 보건부 대변인은 “백신 접종자 모두 예상치 못한 어떤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백신을 맞은 27만 명 중 6명이 알레르기 정도의 부작용을 보이다 즉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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