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대란에 삼성병원 마음껏 쓰라며 병원 일부 내놓은 이재용의 삼성

삼성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할 병상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동행’ 철학에 따라 수도권 병상 대란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지난 22일 삼성은 삼성의료원의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의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5대 병원 가운데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병원은 삼성병원이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민간 상급종합병원 42곳에 대해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를 코로나19 중환자 용도로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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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원동에 있는 삼성서울병원은 지금 운영하는 8개 병상에 12개를 더한 20개 병상, 서울 종로구에 있는 강북삼성병원은 기존 4개 병상에 3개를 추가한 7개 병상으로 늘렸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26일까지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한 음압 병상도 기존(17개)보다 3개 더 늘릴 계획이다.

음압병실은 기압 차를 이용해 공기가 병실 안쪽으로만 들어오도록 설계된 특수병실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해 호흡기 관련 감염병 환자를 치료할 때 주로 쓰인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은 중환자 의료진을 재배치하는 등 효율적인 운용 계획을 세워 일반 중환자 및 응급 치료, 중증환자 수술 등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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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코로나19에 악화일로를 걷는 협력사들이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2조6000억원 규모 긴급 자원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해 지급했다.

3월에는 병상 대란이 빚어지자 코로나19 경증환자를 돕기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회사 연수원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어 8월에는 경기 고양시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용인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등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또 다시 제공하고 의료진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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