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휴가·외박 제한돼 많은 군인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있어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휴가는 물론 외출·외박도 제한된 군인들.

밖으로 나갈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 데다가 설혹 나간다고 하더라도 휴가 날짜·기간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60만 국군 장병들 중에는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진다.

최근 블라인드에도 이 같은 내용을 호소하는 군인의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군인 A씨는 이 글에서 “장기간 가족을 못 만나는 군인이 굉장히 많다”라며 현재 국군 장병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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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미래를 같이 약속한 동반자와 헤어진 사람도 많다. 나 또한 그렇다”라며 자신은 이미 여자친구와 이별했다고 알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만 것이다.

A씨의 말대로 이 같은 슬픔은 조국을 위해 청춘을 희생하는 다수 군인이 겪고 있는 슬픔이다.

연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여자친구와 이별했다”라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물론 이 기간과 가까운 주말 그리고 연말에도 휴가·외출·외박을 제한당하면서 결국 이별하게 됐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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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기다리다 미쳐’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라는 말을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한번 감염병이 확산하면 폭증은 시간문제일 수밖에 없는 군대 특성상 군인들의 방역 조치는 민간인이 실행하는 수위를 아득히 뛰어넘는다. 더 고생하고 있다.

그래서 A씨의 호소는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이 아직 국내 들어오지 않았고, 치료제 완성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인 걸 고려하면 지금과 같은 아픔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서다.

겨울 추위로 얼어버린 몸과 마음을 녹여줄 연인을 잃어가는 군인들. 청춘을 희생하면서 이런 아픔을 겪는 군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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