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크고 있어요”···초음파 신호 보내자 엄마 뱃속에서 ‘엄지척’ 해준 태아

“엄마 힘내세요! 전 잘 크고 있어요!”

혼신의 힘을 다해 품어주는 엄마를 응원하기 위해(?) 엄지를 치켜세운 태아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독특한 손짓을 하는 태아의 초음파 사진과 함께 홀리 자일스(Holly Giles, 33)라는 임산부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링컨셔(Lincolnshire)주 혼캐슬(Horncastle)에 사는 홀리는 임신 20주 차에 접어든 지난 9일 산부인과를 찾았다.

인사이트

Mirror

그녀는 아기가 잘 있는지, 건강한지 등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했다. 그런데 검사 도중 갑자기 의사는 “깜짝이야”라며 소리쳤다.

홀리는 아기에게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곧바로 초음파 화면을 확인했다. 화면 속에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태아가 마치 ‘최고’라며 엄마를 칭찬하듯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사진 속 태아는 엄지는 높이 들고 네 손가락은 주먹을 쥔 모습이었다. 누군가를 응원하거나 좋은 의미로 사인을 보낼 때 사용하는 손 제스처와 정확히 일치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물론 태아가 실제로 응원하기 위해서 이 같은 손동작을 했다고 믿기는 어렵지만 홀리는 아기의 모습에 큰 위안과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매체에 “의사 역시 초음파 검사를 많이 했지만 처음 보는 모습이라고 했다”며 “마치 아이가 모든 일이 잘될 거라고 응원해주는 것 같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대 시절 엄마가 돌아가셔서 임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가슴이 벅찼다”며 “엄마가 주신 선물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초음파 사진 속 독특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태아의 모습은 종종 포착되곤 한다. 지난 10월에는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린 태아가 초음파 검사 중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다.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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