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된 팬이 자기 보러 못오자 직접 ‘재활원’ 가 얼굴 계속 보여준 임창정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남다른 팬 사랑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임창정을 위한 데뷔 30주년 기념, 랜선 게릴라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방송에서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임창정을 위한 전광판 이벤트를 준비했고, 영상 속에는 그의 수많은 팬들이 등장해 임창정의 3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랜선으로 모인 팬들은 각자 임창정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이어가던 임창정은 올해로 23년 차인 한 팬을 직접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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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임창정의 오랜 팬 김치경 씨는 “1995년 중학교 2학년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리고 그 사고로 어머니까지 잃으면서 많이 좌절하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치경 씨는 이제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 임창정이 나온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게 됐고 그 방송을 보며 웃음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맘때쯤 창정이 형의 ‘그때 또다시’를 들으면서 내가 다치기 전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게 형의 팬이 됐다”라고 임창정을 오랜 시간 동안 응원해온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임창정과 관련된 감동적인 일화도 함께 전했다.

김치경 씨는 “형의 팬이 되면서 형에게 팬 레터를 보냈다. 열심히 살아가고 싶으니 형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썼는데 얼마 후에 병원으로 전화가 왔다”라며 “그날이 1월 6일 2시 43분이었다. 전화를 받으니 ‘너 치경이니? 나 창정이 형이야. 항상 네 옆에 있어줄게’라고 형이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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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임창정은 김치경 씨에게 편지를 받고 직접 연락을 취해 팬과 소통했던 것이다.

실제로 임창정은 지켱 씨에게 한 ‘네 옆에 있겠다’라는 말을 지켰다.

김치경 씨는 “2000년 6월, 6집 컴백 다음 날 처음으로 형이 날 만나러 재활원을 찾아왔다. 그 후에도 5번이나 재활원을 찾아와 공연도 해주고 나를 응원해 줬다”라며 “나에게 형은 태양과 같고 영웅 같은 형이다”라고 밝혔다.

팬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임창정은 “건강 잘 챙기고 콘서트 때 보자”라며 다시 애정을 드러냈다.

팬의 말이라면 어떤 것이든 다 해주려는 임창정의 마음은 이날 김치경 씨의 고백으로 고스란히 전달되며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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