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파요.. 도와주세요..” 직접 가정집 창문 두드리며 도움 요청하는 고양이 (사진)
2019년 2월, 퀘벡의 한 가정집 눈 쌓인 발코니에서 애처롭게 창문을 두드리는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꽁꽁 얼어붙은 발하며 썩은 이빨이 영락없는 길고양이였다. 현지 동물단체 권고대로 집주인은 고양이를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하지만 피부병이 몸 전체로 퍼졌고, 눈에서도 이상이 발견돼 곧장 수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발 네 개는 동상에 걸렸고, 벼룩과 벌레에 물린 상처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 혈액 검사 결과가 매우 나빴다.”고 설명했다. 만약 구조되지 않았다면 겨울을 넘기지 못했을 거라고 전했다.
죽을 고비를 넘긴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 흔적도, 내장된 마이크로칩도 없었지만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야생에서 나고 자란 것은 아닌 듯 보였다.
수술을 마치고 위탁 가정으로 간 고양이는 다른 유기묘들과 어울리며 회복에 집중했다. 그리고 몇 달 후, 고양이는 드디어 새 가정을 찾아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