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하나로 10년 세월 용서되지 않아”···이다영X이재영 사과문에 ‘학폭 피해자’가 올린 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이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10일 이재영·이다영 선수는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 가운데 두 선수의 학교 폭력 사실을 처음 폭로했던 누리꾼 A씨가 이날 사과문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허무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히고 용서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본인 과거의 일을 두고두고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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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다영 선수 / Instagram ‘davely__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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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

그는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앞서 A씨는 디시인사이드 배구 갤러리와 네이트 판을 통해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두 선수들과 함께 학창 시절 배구를 하던 사이로 두 사람이 돈을 뺏고 폭행을 했으며, 마사지를 시키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을까? 미안한 마음이 있기나 한 걸까? 가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라며 호소했었다.

이에 이재영·이다영 선수는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겠다고 밝히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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