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최고점 찍은 김태연이 암 판정 받은 스승님과 가졌던 애절한 마지막 수업 (영상)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고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한 ‘미스트롯 2’ 김태연의 스승님이 재조명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 2’에서 김태연은 장윤정의 ‘바람길’ 노래를 불렀다.

김태연은 전 시즌 통틀어 역대 최고 점수인 981점을 받았고 방송 직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태연의 9살 답지 않은 감성으로 시청자를 울리자 그가 지난해 출연했던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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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아이콘택트’ 

지난해 10월 방송된 ‘아이콘택트’에서는 국악신동 김태연과 스승 박정아 명창이 출연해 눈맞춤을 나눴다.

박정아는 “몸이 아파서 (김태연에게) 특별하게 마지막으로 큰 수업을 해주고 싶어서 나왔다. 내가 작년에 암 판정을 받았다. 유방암 4기다. 전이가 많이 됐다. 수술을 할 수가 없다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목소리가 갈라지고 고음이 안 나온다는 박정아는 “판소리 하는 사람은 항상 머리에 쪽을 찌는데 이제 머리가 없으니까 판소리를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제자들이 내 곁을 떠날 때 암 선고받을 때보다 더 힘들어 감당할 수 없었다는 박정아는 “우리 태연이가 ‘다 떠나도 저는 안 떠난다’고 저를 위로했다. 태연이가 큰 명창이 될 때까지 가르치고 싶었는데 이제는 더 잘 될 수 있도록 보내주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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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아이콘택트’

그러나 마지막 수업을 위한 눈맞춤이란 사실을 모르는 김태연은 “선생님은 강하고 무서운 분이니까 암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마침내 눈맞춤방에서 김태연과 마주한 박정아는 “오늘 태연이에게 마지막 수업을 해 주려고 해”라고 이야기했고 김태연은 애써 눈물을 참았다.

김태연은 “한복을 입으신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박정아는 “너희들 아끼는 마음에 많이 혼냈는데 이해해 줘”라고 말했고, 김태연은 “선생님은 우리 잘 되라고 혼내셨던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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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아이콘택트’

이어 박정아는 “어쩌면 선생님이 네 곁에 오래 없을지도 몰라. 다른 데서 더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 돼”라고 ‘흥보가’ 중 박을 타는 대목을 마지막 수업의 내용으로 정했고 두 사람은 감정을 추스르고 판소리를 열창했다.

소리가 끝나자 박정아는 “이제 정말 어디 내놔도 쓰겠다”며 “태연이 칭찬 처음 듣지? 이럴 줄 알았으면 맨날 칭찬해 줄 걸 그랬어”라고 아쉬워했다.

마침내 “선생님이 이제 보내주고 싶어”라며 박정아는 선택의 문 앞에 섰고 김태연은 “선생님, 전 싫어요”라며 돌아서서 나갔다.

박정아는 “고맙고 미안하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김태연은 “가족 외의 사람 중 여전히 선생님이 1등”이라고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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