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하는 방법 몰라 ‘네이버 지식인’에 검색해본 대학생 커플의 정체

“근데…자기야…혹시 어떻게 하는지 알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성관계를 하게 된 한 커플은 상상과 다른 현실에 좌절하고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초록색 검색창에 ‘성관계 하는 법’을 검색해 성교육을 받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성 A씨의 잊지 못할 독특한(?) 첫 성관계 경험담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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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아싸’라는 별명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었다. 소심하고 조용했던 그는 투명인간 처럼 학과 생활을 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교양수업을 같이 듣던 한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맨 뒷자리에 앉아 홀로 강의를 듣고 쉬는 시간에는 휴대폰만 보는 모습이 마치 자신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괜스레 호기심이 든 A씨는 여성이 뭘 하는지 궁금해 들여다봤다. 여성은 캐릭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알고보니 그 역시도 소문난 ‘아싸’이자 ‘덕후’였다.

외모적으로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이런 매력이 A씨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는 본격적으로 대쉬했다. 먼저 말을 걸고 간식을 나눠주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저녁도 같이 먹고, 쇼핑도 다니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 갔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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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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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PLAYLIST ORIGINALS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손잡기부터 입맞춤까지 ‘모쏠’인 두 사람에게는 부끄럽고 어려운 스킨십 과정이었지만, 노력한 결과 나름 순탄히 진도를 낼 수 있었다. 성관계를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첫경험을 하기로 한 날 두 사람은 분위기를 잡고 한 단계 한 단계 진도를 나갔다. 그런데 정작 ‘하이라이트’에서 두 사람은 모두 굳어버렸다.

영화나 상상 속에서 하던 성관계와 현실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두 사람은 결국 포기하고 인터넷에 도움을 청했다.

네이버 지식인에 게시된 성교육 영상, 글을 모두 확인하고 나서야 두 사람은 첫 성관계를 가질 수 있었다. A씨는 자신의 첫경험 사연을 올리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뭔가 너무 귀엽다”, “아빠 미소 짓게 된다”, “내가 다 설렌다. 둘 다 처음이면 그럴 수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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