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들이받은 차가 ‘롤스로이스’라는 사실을 안 자전거 운전자가 한 행동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자전거 라이딩을 할 때 주변에 비싼 차가 있으면 잔뜩 몸을 사리게 된다.

특히나 그 차량이 벤틀리, 롤스로이스 같은 초고급 외제차라면 더욱 간담이 서늘해진다.

이런 차종들은 차 가격만큼이나 수리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롤스로이스와 접촉 사고가 나면 집을 팔아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다 롤스로이스를 들이받은 남성이 오히려 바닥에 드러누워 돈을 요구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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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bo ‘沸点视频’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쾌가기(快科技)는 난닝의 한 도로변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신호 대기 중이던 롤스로이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교통정보 CCTV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신호 대기 중인 차들 사이로 전기 자전거를 곡예 운전하듯 지나다 갑자기 한 자동차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충돌한 차량은 바로 롤스로이스였다. 보통 사람이라면 보상해야 할 엄청난 수리비 때문에 눈앞이 캄캄했을 상황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달랐다. 그는 오히려 ‘배째라’식으로 바닥에 드러눕고는 자신이 롤스로이스와 부딪히는 바람에 다쳤다며 차주에게 치료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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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bo ‘沸点视频’ 

이 남성은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돈을 줄 때까지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는 듯 바닥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태연하게 스마트폰을 하는 모습까지 보이기까지 했다.

꼼짝도 하지 않는 그 때문에 도로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이르자 롤스로이스 운전자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와서야 해당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경찰이 출동한 그 순간에도 차주에게 계속해서 돈을 요구했다. 난닝 경찰 당국은 롤스로이스 운전자와 전기 자전거를 탄 남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사고로 인해 롤스로이스는 오른쪽 뒷문이 찌그러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법조인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기 자전거를 운전한 남성이 비록 다쳤을지라도 해당 남성의 과실이 명백하기 때문에 롤스로이스 운전자에게 수리비를 보상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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