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 들어간 나이키 ‘사탄 에어맥스’ 전세계 666켤레 한정 출시

사람의 피를 넣어 일명 ‘사탄 슈즈’라 불리는 나이키 에어맥스 97이 666켤레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 22)는 나이키 에어맥스 97 ‘사탄 슈즈(Satan Shoes)’를 추첨을 통해 발매했다. 

해당 제품은 인기 래퍼 릴 나스 엑스와 스트릿웨어 브랜드 MSCHF가 콜라보해 선보이는 신발이다.

사탄 슈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에어솔에는 실제 사람 피 한 방울과 잉크 60cc가 들어가며, 악마의 숫자로 여겨지는 666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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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n Shoe

가격은 1018달러(한화 약 115만 원)로 이는 성경의 누가복음 10장 18절(“예수계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을 의미한다.

역십자가, 오방성 등 악마를 뜻하는 상징이 함께 장식돼 있다. 블랙 계열의 어두운 톤에 돋보이는 새빨간 피는 보기만 해도 오싹한 기운이 감도는 듯하다.

신발에 들어가는 피를 어떻게 구했냐는 의문이 제기되자 MSCHF의 설립자 다니엘 그린버그는 “직원들 중 6명의 피가 쓰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실제로 나이키는 릴 나스 엑스가 선보인 사탄 신발에 대해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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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n Shoe

나이키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릴 나스 엑스나 MSCHF와 어떠한 협력도 하지 않았다. 나이키는 이 신발의 디자인이나 발매에 관여하지 않았고 이 제품을 보증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이 “아무리 그래도 진짜 사람 피를 넣냐”며 비판하자 릴 나스 엑스는 “이 신발도 발매하기로 결정했다. 다들 만족하냐”며 흰색 에어맥스 97 사진을 공개해 비꼬기도 했다.

사진 속 에어맥스 97에는 요한복음 3장 16절(“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이 숫자로 새겨져 있었다.

한편 릴 나스 엑스는 2018년 믹스테잎 ‘Nasarati’로 데뷔한 이후 ‘Old Town Road’를 발매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 26일 싱글 ‘Montero(Call Me By Your Name)’로 컴백했으며 2019년 당시 게이라고 커밍아웃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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