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사모예드 너무 좋아해 빠진 털 모아 ‘뜨개질’한 옷 입는 여성 (영상)

아침 방송에 등장한 현실판 크루엘라가 영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iTV에서 방영하는 국민 아침방송 ‘디스 모닝(This Morning)’에는 디즈니 빌런 크루엘라 드 빌(Cruella de Vil)을 연상케 하는 여성이 출연했다.

에딘버러(Edinburgh)에서 온 제인 크루(Jane Crewe)라는 여성으로 그는 파이드라(Phaedra)라는 이름의 사모예드를 키우고 있다.

파이드라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그는 100일 동안 사모예드의 털로 100개의 옷을 짜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파이드라의 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모예드의 털을 수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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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 ‘This Morning’

그는 직접 자신이 짠 사모예드 스웨터를 어깨에 걸치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복슬복슬한 하얀 털로 만들어진 스웨터는 매장에서 파는 평범한 옷으로 보이지만 이는 사실 사모예드 파이드라의 털로 짜여진 것이다.

사모예드는 털이 많이 빠지는 견종으로 유명하다.

제인은 반려견 파이드라를 너무 사랑해 이를 간직하고 싶어 스웨터를 빠진 털로 뜨개질을 하기 시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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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반려견에 빗질해주면서 빠진 털을 계속 모아 옷을 만든다”라면서 “알레르기만 없다면 멋진 옷을 입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빠지는 털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인 것.

이어 “강아지의 털로 옷을 만드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면서 “사모예드의 털로 옷과 가방 등을 만드는 것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것이며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제인은 “사모예드, 알래스카 말라뮤트 같은 북부 품종의 개를 가진 사람이라면 빠진 털로 따뜻한 코트를 만들 수도 있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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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제인에게는 ‘크루엘라’라는 별명이 생겼다.

크루엘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강아지’에 등장하는 빌런으로 모피로 옷을 만드는 것에 매료돼 달마시안 강아지들을 납치하려 하는 인물이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간지러울 것 같은데”, “몸에서 강아지 냄새날 듯”, “우리 집 구름이 털로 만들어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니트유어도그(Knit Your dog)’라는 의류 회사도 골든 리트리버, 사모예드와 같은 이중모 혹은 장모종의 털을 모아 의류를 만들고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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