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도 잘 넘어지지 않는다” 관계자 설명에 ‘네발 로봇’ 뒤집어 넘어뜨린 이재명 (영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돌발 행동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이 후보의 이 행동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행사에서 나왔다.

지난 29일 OBS 뉴스는 당시 행사에 참석한 이 후보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이 후보는 자유롭게 움직으로 4족 보행 로봇을 지켜보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해당 로봇에 대해 밀려도 잘 넘어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인사이트YouTube ‘OBS뉴스’

설명이 끝나자마자 이 후보는 갑자기 로봇을 손으로 한차례 밀쳤다.

이 후보의 행동에 로봇은 두어 발 밀리긴 했지만 넘어지지 않고 버텼다.

그러자 이 후보는 “잘 버티는데요”라는 말과 함께 로봇의 아랫부분을 두 손으로 잡고는 그대로 뒤집어서 굴렸다.

현장에는 로봇이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퍼졌고, 곁에 있던 여성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OBS뉴스’

뒤집힌 로봇을 향해 이 후보는 “원래 일어나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관계자도 “일어나야 합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로봇은 곧바로 일어나지 못했다. 그후 관계자가 한 차례 로봇을 만져 자리를 옮긴 후에야 스스로의 힘으로 혼자 일어서는데 성공했다.

이 후보의 돌발행동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소 과격한 행동이었다”라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https://giphy.com/embed/p4SLVSdUQcC7tfZzc1YouTube ‘Rainbow Robotics’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원본 영상을 올리며 ‘가짜 뉴스’라고 반발했다.

이 후보는 “이 로봇은 넘어져도 자세 복귀 능력이 있다고 해서 추격 테스트에 이어 전도 테스트로 넘어뜨려 본 결과 텀블링으로 훌륭하게 원자세로 복귀를 했다”라며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하는 것은 가짜 뉴스”라고 했다.

다만 이 후보가 공개한 영상에는 관계자가 로봇의 다리를 한차례 만져주는 장면이 빠져있었다.

한편 지난 2019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19’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4족 보행 로봇을 두고 “들어봐도 괜찮겠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관계자가 “괜찮다”라고 답하자 그제서야 로봇을 두 손으로 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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