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후 “힘들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말 남기고 옥상에서 극단 선택한 24살 아들

 회식 후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직장인의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숨진 A(24) 씨의 유족들은 “직장 내 괴롭힘이 사망 원인”이라고 호소했다.

지난 29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전 8시 20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지상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이날 새벽 12시께 A씨는 통화를 하면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는 과정에서 회사 노조 관계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된 내용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전화통화를 통해 가족들에게 울면서 “힘들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고 얼마 안 가 생을 마감했다.

A씨는 아파트를 올라가기 전 앞서 직장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회식이 끝난 후 집으로 귀가하지 않은 A씨는 그대로 근처 아파트 옥상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사망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국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