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뷰티 유튜버, 극단적 선택 시도 고백…”꿈에 죽은 남친 매일 나와” (영상)

구독자 약 16만 명을 보유한 뷰티 유튜버 최마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최마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착즙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최마리는 “제가 정신병이 심하다 보니까 번개탄 피워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데 친구가 신고해서 살아났다. 곧 병원에 입원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최마리는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에게 빼빼로데이를 맞아 빼빼로를 선물하기 위해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찾아간 한 아파트에는 남자친구 유골함이 있었다.

최마리는 “제가 빼빼로를 종류 별로 사 왔다”라며 “아몬드 좋아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남자친구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다가 유골함을 쳐다보며 눈물을 흘리더니 “가 보겠다. 맛있게 먹어라”라고 인사를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최마리는 “남자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하고 한 달이 조금 넘었다. 거의 매일 꿈에 나온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꿈에 안 나와서 괴로웠는데 막상 (남자친구는 꿈에) 매일 나오니까 더 괴롭다. 더 보고 싶어진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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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그래서 저도 따라가고 싶었다. 정신병도 너무 심하고 앞으로 나아질 기미도 안 보이고. 살기 위해 저세상으로 가고 싶다. 너무 괴롭다. 심장이 다 부서지는데 그 부서진 것마저도 갈가리 다 찢어져 버리는 것 같다”라며 울먹였다.

살면서 단 한 번도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는 그는 “어린데 왜 이런 힘듦을 안겨주는 건지 모르겠다. 신이 밉다.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밖에 없었던 사람들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라고 한탄했다.

최마리는 “세상이 참 X 같다. 너무 힘들다.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 약 때문에 살쪄서 얼굴도 보기 싫고 그냥 다 관두고 싶다. 저세상으로 가지도 못하는 나 자신이 한심하다. 그래서 너무 속상하다”라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최마리는 “남자친구와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다. 나도 데려가든가 다른 사람을 데려가지 말든가. 하느님이 너무 밉다”라며 진한 눈물을 흘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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