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미안해”…故 박지선 발인식서 풀숲에 주저앉아 눈물 흘린 박성광

2일 타계한 고(故) 박지선의 발인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엔 고인과 인연이 깊은 박성광이 풀숲에 주저앉아 우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는 전날 치러진 박지선의 발인식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발인이 치러진 인천 시립 승화원에는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많은 지인이 모였다. 동료인 박성광, 김원효, 송중근도 검은 상복을 입고 발인식을 위해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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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생방송 오늘아침’

흰색 장갑을 나눠 낀 동료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박지선이 잠든 관을 향해 인사했다.

고개를 푹 숙인 박성광과 동료들은 오열하는 지인과 가족들을 뒤로 한 채 관을 들고 안치실로 향했다.

화장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김원효는 건물 앞에서 허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박성광은 건물 구석 풀숲에 털썩 주저앉아 슬픔을 삭였다.

특히 박지선과 동기이자 콤비였던 박성광은 앞서 고인에 대한 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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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생방송 오늘아침’

그는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 못하고 다 느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며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으며, 발견 당시 박지선과 모친은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박지선은 최근 지병인 피부병이 악화돼 치료를 받고 있었고, 모친이 상경해 함께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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