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걸어 다닐 때 시끄럽다며 ‘발톱’ 뽑아버리고 있는 견주들

일부 견주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발톱 날리기’를 두고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발톱 날리기란 강아지의 발톱 뿌리를 혈관까지 아주 짧게 자르는 것을 말한다.

강아지의 발톱을 손질할 때에는 끝부분만 다듬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아지들은 사람과 달리 발톱까지 혈관이 연결돼 있어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면 혈관을 건드리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출혈과 함께 심한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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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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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의사는 발톱 날리기를 할 때 개가 겪는 고통에 대해 “사람이 손톱이 빠지는 걸 겪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며 “신경이 뻗어 있는 혈관을 발톱과 함께 자르는 것은 고문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견주들은 자신의 강아지에게 ‘발톱 날리기’를 한 뒤 “피가 뚝뚝 떨어지고 15분 동안 개 잡는 소리가 난다”, “피 나는 건 지혈제 빨리 발라주면 된다” 등의 후기글을 올렸다.

이들은 발톱 날리기를 해주면 강아지가 걸어 다닐 때 나는 발톱 소리도 안 나고, 바닥에서 덜 미끄러지기 때문에 관절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수의 수의사들은 발톱 날리기의 효과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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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을 위해 발톱을 적당히 자르는 것은 필요하지만, 발톱 날리기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상처로 인해 세균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발톱 날리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이들은 “솔직히 산책만 자주 시켜 줘도 발톱 다 갈린다”, “내 손발이 다 아픈 것 같네”, “피가 저렇게 철철 나는데 학대가 아니면 뭐냐”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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