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게 키운다며 영하 25도에 아이들 ‘냉수마찰’ 시키는 러시아 유치원 (사진 7장)

 매년 겨울이 되면 혹한의 추위가 몰아닥치는 러시아.

특히 시베리아 지역은 매년 영하 20~50도를 웃도는 추위로 유명하다.

이런 가운데 시베리아에 위치한 한 유치원에서 추운 겨울에 옷을 벗고 냉수마찰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주립 유치원에서 매년 하고 있는 활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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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을 보면 놀랍게도 아직 5~6세 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 영하 25도가 넘는 추운 날씨에 속옷 차림을 한 채 밖에 나와있다.

이내 얼음 물이 담긴 통을 들더니 머리 위로 물을 끼얹는다. 일종의 아이스버킷 챌린지인 셈이다.

아이들은 추운지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몸을 움츠리는 모습이다.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지 충분히 우려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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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당 유치원의 생각은 다르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을 튼튼하게 해주고 각종 병균으로부터 예방해 준다며 이 같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행히 냉수마찰을 하기 전, 따뜻한 사우나에서 몸을 데운 후 밖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유치원의 이런 전통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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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측은 해당 사진을 보고 비난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냉수마찰을 하도록 하지 절대로 강요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아이들도 이를 즐거워한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뜨거운 찜질이나 사우나를 한 직후, 냉탕에 들어가거나 차가운 물을 몸에 붓는 습관은 높은 온도에서 확장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혈액량을 감소시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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