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중국 패치로 ‘1억 5천만원’인데도 모두 완판된 에르메스 버킨백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은 단연 버킨백이다.

버킨백은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 가방과 다르게 하나부터 열까지 에르메스에서 지정한 장인이 직접 만들어 비교불가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가격은 크기와 가죽 종류에 따라 1000만원대부터 몇천만원, 심지어 억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지난 2019년 여름 중국에 출시됐던 한 버킨백의 가격 역시 억대였다. 중국인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오성홍기’ 에디션이 그 주인공이다. 

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무려 1억 5천만원에 출시된 버킨백 오성홍기 에디션은 중국의 국기를 모티브로 삼아 빨간색 악어가죽 바탕에 큰 별 하나와 작은 별 4개가 새겨져 있다. 

중국인들의 넘치는 애국심을 겨냥한 이 가방은 에르메스 제품들 중에서도 최고가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단숨에 품절됐다. 

“중국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생각 때문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물론 이 현상은 중국에서만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이 버킨백의 인기는 시쳇말로 ‘1도’ 없었다. 

한국·일본·대만 등지에서 평이 특히 좋지 않았다. “버킨백을 공짜로 준다고 해도 받지 않을 가방”이라는 평이 대다수를 이뤘다. 

그럼에도 에르메스의 마케팅 능력은 인정받았다. 중국인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디자인의 상품을 내놓은 건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 

에르메스 매출에 중국 비중이 큰 점을 잘 활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중국이 에르메스 매출 최상위권에 속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경제적으로 힘들어할 때 중국에 열린 한 플래그쉽 매장 하루 매출 30억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에르메스 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