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워지자 온몸 간지러워 잠 못 들게 하는 ‘찬바람 두드러기’

 매년 이맘때쯤이면 갑작스럽게 생긴 ‘간지럼 증상’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꽤 많다.

특히 날씨가 급 추워진 요즘, 외출만 하고 돌아오면 온몸이 가려워 생각 없이 긁다가 피를 보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찬바람 두드러기’를 앓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온다고 해 일명 ‘찬바람 두드러기’라 불리는 이 질환의 정식 명칭은 ‘한랭 두드러기'(Cold Urticari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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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 두드러기’는 차가운 공기에 피부가 노출되면 두드러기가 생기며 극강의 간지럼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어린이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전체 두드러기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후천적인 질병이다.

보통 한랭 두드러기는 일시적으로 온몸에 빨간 반점이 올라오는 등 부종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심할 경우 두통, 쇼크, 저혈압 등을 동반하며 극단적으로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피부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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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랭 두드러기로 고통받은 한 환자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손등, 팔꿈치, 팔, 다리 할 거 없이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번 두드러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가려움을 참을 수 없어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계속 긁게 돼 피부에 상처를 남기곤 한다.

후천적 질병이라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올 수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는 쉽게 병에 노출될 수 있다.

스트레스, 약물, 감염 등을 통해 유발될 수 있는 ‘한랭 두드러기’는 평균 6~9년 지속하다 자연적으로 소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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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Caters Clips’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랭 두드러기가 처음 올라온 후 6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피부과를 찾아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 증상을 알아보는 방법으로는 얼음조각을 팔 위에 3~5분간 올려놓은 후 피부가 다시 더워질 때 팽진이 유발되는지 관찰해보면 된다.

혹 한랭 두드러기 증상이 확인됐다면 운동이나 목욕을 통해 땀을 흘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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