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한방이라며 대학 자퇴하고 1000만원 대출해 주식·코인에 영끌한 청년의 최후

 주식, 가상화폐 혹은 부동산으로 단숨에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면서 ‘인생 한 방’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성인들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까지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씁쓸함까지 느껴질 정도다.

이런 분위기 속에 취업난이 계속되자 대학 졸업반이던 한 청년이 인생 한방을 노리며 대출까지 받아 주식투자에 올인했다가 크게 실패한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은 대학 졸업 직전 주식으로 성공하겠다며 자퇴를 하고 1000만 원을 대출해 주식투자에 올인했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청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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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오모리현에 사는 20대 청년 A씨는 졸업을 앞두고 대학 자퇴를 선언했다.

바로 주식 투자에 올인해 떼돈을 벌어 인생 역전을 하겠다는 포부에서였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자퇴서 사진을 올리며 “전업투자자가 돼 주식으로 꼭 성공하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곤 곧장 대부업체로 가 무려 100만 엔(한화 약 1029만 원)이나 대출을 받았다.

A씨는 대출받은 100만 엔을 주식, 가상화폐, 외환 등에 모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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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이익을 보기는커녕 투자한 원금보다 훨씬 큰 손해를 보게 됐다.

주식 투자를 한 지 두 달 만에 무려 투자한 돈의 절반 이상을 잃었으며 그사이 대출이자는 계속 쌓여 갔다.

결국 두 달 사이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로 그는 50만 엔(한화 약 514만 7500 원)의 손해를 봤다.

그리고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의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결국 그는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를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찾아 나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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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현재 대부업체에서 빌린 원금과 이자를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박을 노리고 학교를 자퇴한 후 대부업체 대출까지 받아 주식과 가상화폐에 올인한 대학생의 이야기는 전해지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한방을 노리는 요즘 젊은이들의 세태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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