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돈볼카츠’ 강남점 매장 밖까지 대기줄 생기자 불만 터뜨리는 자영업자들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돈가스 전문점 연돈과 손잡고 만든 ‘연돈볼카츠’가 서울에 2호점을 냈다.

2호점이 생긴 강남 일가는 오전 일찍부터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과 자영업자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매장 인근에서 영업 중인 자영업자들은 불만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세계일보는 해당 매장 근처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상인들과 주변 직장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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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 볼카츠 2호점 앞에 생긴 대기줄 / YouTube ‘량량’

자영업자들은 백 대표의 ‘연돈볼카츠’ 프랜차이즈화를 두고 “골목상권 침해”라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소비자들은 “무엇이 문제냐”는 입장을 보이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연돈볼카츠’ 인근 매장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매체에 “방송에서 밀어주는 가게와 어떻게 경쟁이 되겠냐”라며 “대놓고 ‘앞광고’를 하는 게 아니면 뭔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자영업자 B씨 역시 “프랜차이즈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무슨 관계가 있냐”라며 “새로 생긴 강남점은 ‘골목식당’ 방송의 인기에 얹혀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일부 인근 자영업자들은 연돈의 프랜차이즈화를 비판했다. 이들은 ‘불공정한 경쟁’이라고 입을 모았다. 방송 출연으로 인지도가 상승한 만큼 일반적인 자영업자들과는 배경이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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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백종원의 요리비책 Paik’s Cuisine’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들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연돈볼카츠’ 줄을 서고 있던 한 소비자는 매체에 “제주도까지 가서도 못 먹었는데 서울에서 조금만 기다려서 먹을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다수 소비자는 연돈볼카츠의 개점을 반겼다. 본점이 제주도에 있어 먹지 못했던 연돈을 서울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에 만족도를 느낀다는 입장이었다. 

이같은 연돈볼카츠의 프랜차이즈화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매장 운영 주체인 더본코리아 측은  입장을 밝혔다. 

더본코리아 측은 “한돈 농가의 요청으로 한국 돼지고기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시작한 만큼 프랜차이즈 확장이 주목적이 아니다. ‘연돈’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법적으로도 문제 될 부분이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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